전통의 맛을 40년간 고집해왔다.
산호세 산장식당
장 맛이 좋아야 음식맛이 좋다
산장의 음식을 한 번이라도 접해 본 사람이라면 다른 식당에서 맛 볼 수 없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주인이 직접 담그는 장 맛에 그 비결이 있다. 한식의 기본이 되는 간장, 고추장, 된장을 개업이래 지금까지 주인이 직접 담가왔고 앞으로도 이 전통은 계속 된다고 한다. 그러니 30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맛이 한결같을 수 있지 않겠는가. 특히 산장식당의 김치는 까다로운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언제나 지역내 최고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신선한 재료가 건강한 음식을 만든다
산장식당의 창업자인 우택균 사장으로 부터 전수된 철칙이 하루에 시장을 두 번 보는 것이라고 한다. 신선한 재료로 밑반찬을 만들어야 맛도 있고 건강한 요리가 탄생되기에 장을 자주 본다. 해물요리가 신선도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 것은 애들도 아는 사실이다. 갈비 등 육류를 오더하면 야채를 듬뿍 갖다주는 센스는 40년 노하우가 빚어낸 산장의 경영철학이라고 한다.
지역 신문들이 산장을 왜 칭찬했을까
2007년 산호세 머큐리지 '리더스 초이스' 부문 최고의 식당 선정, 2012년 선셋매거진 '미서부지역 최고 식당 10곳'에 한국식당으로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외국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식당이 됐다. "한국 전통의 맛을 고집하다보니 오히려 그것이 더 미국인들에게 먹힌 것 같다"고 대니얼 우 사장(사진)은 해석한다. 식당입구의 청기와와 공예가구가 이 집이 전통한식을 취급하는 집이라고 선언하는 듯 하다.
행사 전문 식당으로 다시 태어나다
몇년 전부터 연말에는 수천명 이상이 산장을 다녀간다. 연말파티가 자주 열리는 곳이기 때문이다.결혼식, 돌잔치, 칠순잔치, 단체의 행사 등 대형연회를 갖는데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최고 150명을 수용하는 연회장엔 단상과 마이크시스템, 가라오케 시설도 있다. 고급실버웨어와 와인잔이 원탁에 가지런히 셋업되어 있어 웬만한 호텔수준이다. 호텔의 절반가격으로 부페식의 전통한식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이유로 주말이면 예약이 꽉 찬다고 한다. 본 기자도 그 연회장을 행사 참석차 자주 찾는다.
산장의 도전은 계속된다
요즘 산장은 연회장 운영을 넘어 출장파티 전문식당으로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최근에만 300명 규모의 결혼식을 5번이나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지역 웨딩플래너들과 연계하여 결혼식 연회를 맡아 행사를 빛내는 것이다. 대형 바베큐그릴과 고급접시 등 치밀하게 준비하여 행사의 품격을 높이고 음식맛을 보장하니 예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프리웨이를 타고 내리기 쉬운 위치와 넓은 주차장도 산장이 앞으로도 40년을 더 버틸 힘이 되어 보인다.
주소: 2297 Stevens Creek Blvd, San Jose, CA 95128
전화: (408)947-8600
문의 전화: 408-947-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