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내 한인 비즈니스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일식집.
일본인들 보다 오히려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가 많을 정도로 일식집들이 즐비하지만 제대로 된 스시와 사시미를 만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간단한 스시롤이나 우동국물이야 웬만한 업소들도 다들 어느정도의 수준은 갖추고 있지만, 각종 생선마다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썰고 요리하느냐에 관한 것은 오로지 스시맨의 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11월부터 새로운 주인이 서브하는 오클랜드 스시야 일식당을 찾았다. 이제 머리 희끗한 중년이 되어 스시바에서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는 영원한 스시맨 김기성씨. 그의 스시맨 경력은 무려 37년이나 된다.
부산의 서라벌호텔 주방에서 시작된 그의 일식인생은 2000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콩코드지역의 하토바, 프리몬트지역의 니조켓슬에서 계속 이어졌다. 스시쉐프로서의 김기성씨는 한국인 손님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김 상'이라는 정통스시맨으로 잘 알려져있다.
"스시는 생선을 어떻게 구입하고 관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시작된 스시학 강의(?)는 계속 이어진다. "한국인 손님들은 푸짐한 회덥밥, 사시미, 해삼, 멍게 등 해산물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그의 특기는 손님이 원하는 맞춤형 메뉴가 일품이다.
일명 '오마가세'로 불리는 쉐프만의 코스요리를 말한다. 에피타이져격인 사시미셀러드로 시작된 코스요리는 계속되고 스시바의 손님들과 나누는 정겨운 인생얘기도 술잔을 주고 받으며 계속 이어진다. 또 스시맨의 경력과 진가를 알 수 있는 '우수쯔끄리'(얇게 회를 뜨는 기술)로 광어회를 내어주는데 처음 맛보는 식감에 감탄사가 연발된다. 무려 50가지가 넘는 스시야 만의 스페셜 롤 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인근지역의 자동차딜러 직원들이 스시야를 자주찾는 이유도 이 스페셜롤과 깔끔한 벤토박스에 있다고 그는 귀띔한다.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어떻게 데코레이션을 하느냐가 손님들의 보는 맛도 만족시킨다"고 강조하는 영원한 스시맨 '김 상' 그가 직접 끓이는 매운탕까지 맛보려면 꼭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위치는 오클랜드 브로드웨이와 40가가 만나는 곳, 주유소 건너편 코너에 위치해 있으며 오클랜드 오가네와는 한 블럭 떨어져 있다. 식당 뒷편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다.
-문의 : (510)658-7904, (925)788-8454
-주소 : 4015 Broadway Oakland CA 94611
문의 전화: 510-658-7904